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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설계] 슬기로운 고물가 대처법

요즘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을 우려하는 뉴스가 넘쳐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시작은 여러 요인에서 찾을 수 있다. 각 나라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완화 정책을 취해왔고, 기준 금리를 낮게 유지하면서 시장에 돈을 강제로 공급해 경기 활성화를 유도했다.     전문가들은 정책은 성공했으나 종료할 시기를 놓쳤다는 이유를 꼽는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벌어진 전쟁 탓에 공급망에 차질이 생겼다. 곡물과 에너지 등의 공급망 혼란이 가중되면서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을 불러왔다는 게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위기의 시대에 내 돈을 모으고, 불리고, 지키는 일이 한층 더 중요해졌다. 하지만 무엇 하나 쉬운 것이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돈이 모이고 불리고 지킬 수 있을까.     돈의 흐름을 지배하는 간단한 법칙이 담긴 책 ‘바빌론의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에서는 역사상 가장 부유했던 도시로 알려진 바빌론의 대부호 아카드가  제시하는 7가지 비결과 5가지 법칙을 전하고 있다. 미국 금융.보험 업계에서 교과서처럼 사용하는 이 책에는 돈 버는 지혜, 돈을 지키는 지혜, 돈으로 돈을 버는 지혜가 모두 담겨 있다.     100년 가까이 지나도 여전히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이유는 시대가 바뀌어도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 돈을 대하는 태도, 재테크와 자산관리의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바빌론의 대부호 아카드가 알려주는 7가지 비결과 5가지 법칙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비결은 ‘일단 시작하라’다. 투자를 위해서는 종잣돈이 필요하다. 종잣돈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오늘 1달러라도 저축을 시작하라는 뜻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처럼 오늘 1달러가 내일의 1000달러, 1만 달러를 만들어 낼 것이다.   두 번째 비결은 ‘지출을 관리하라’다. 매달 예산을 짜고, 그 범위내에서 알뜰하게 소비하고 절제해야 한다. 우선 비싼 이자를 내는 크레딧카드는 당장 없애고, 불필요한 지출은 없는지 다시 꼼꼼히 따져보고 확인해 봐야 한다.   세 번째 비결은 ‘돈을 굴려라'이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보험이든 현명한 투자가 필요하다. 단리보다는 복리로 내 원금을 불릴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1~2%의 이자의 차이가 5~10년 뒤 얼마나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지 확인하자.   네 번째 비결은 ‘돈을 지켜라'다. 투자의 첫 번째 원칙은 원금의 안정성이다. 안전하면서도 적정한 이자를 보장받는 곳을 찾아 투자해야 한다.     다섯 번째 비결은 ‘당신의 집을 가져라’다. 자신의 집을 가진 사람은 여러모로 이익이 많다. 일단 집이 있어야 심리적 안정감도 있고 향후 재정 목표가 확립된다. 이후에 어떠한 투자에서도 장기적으로 인내할 수 있는 배짱도 생긴다.   여섯 번째 비결은 ‘미래의 수입원을 찾아라’다. 일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적절한 수입원을 마련하고, 갑자기 가족 곁을 떠나게 될 때 남은 가족이 편안하고 안락하게 살 수 있도록 대비해 두어야 한다. 은퇴 후에도 꾸준히 생활자금을 공급해 주는 연금준비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일곱 번째 비결은 ‘돈 버는 능력을 키워라’다.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야 기회가 있다.     그리고 아카드의 ‘황금의 5가지 법칙’은 오늘날 금융업계의 자산관리 원칙의 밑거름이 되었고 누구나 이 법칙을 평생 신조로 삼는다면 풍족하고 부유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법칙은 다음과 같다.   제1법칙, 수입의 10% 이상을 꾸준히 저축하라. 제2법칙, 황금을 안전한 곳에 투자하라. 제3법칙, 지혜와 경험을 갖춘 사람의 조언을 받아라. 제4법칙, 본인이 모르거나 경험이 없는 곳에 절대 투자하지 마라. 제5법칙, 일확천금이나 사기꾼의 감언이설, 그리고 자신의 미숙함 등으로 욕망에 사로잡히지마라이다.   이번 인플레이션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미래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 일수록 지출부터 관리하고 돈 굴리는 법칙과 돈을 지키는 법칙을 원칙으로 삼아 아카드가 말하는 지혜와 경험을 갖춘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다면 인플레이션 이라는 긴 터널을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 것이다.   ▶문의: (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아메리츠 파이낸셜 Field Manager재정설계 연금 고물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이라 대부호 아카드

2022-10-12

[4분기 시장 동향] 펀더멘틀·테크니컬 모두 약세장 지속 가능성

시장이 올해 최저점을 경신하며 추가 하락세를 탔다. 지난 6월 저점을 형성했던 시장은 7월 중 9%가 올랐지만 이후 2개월 동안 추가 13%가 빠지면서 3분기를 4% 추가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번 주 초 강한 반등세를 보였지만 ‘펀더멘틀’과 ‘테크니컬’ 모두 부정적인 상황에서 어느 정도 지속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포트폴리오 운용에서 수익성보다는 손실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안전성이 더 중요한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 남은 4분기 시장의 흐름을 결정하게 될 주요 테마들을 살펴본다.   ▶인플레이션 = 올 한 해 가장 많이 회자된 용어 중 하나일 것이다. 그만큼 지금의 시장환경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직간접 결과물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지난 3분기 중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수십 년만의 최고치, 혹은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소비지출이 감소하고 원자잿값도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전년 동기대비 9.1% 상승한 후 8.3%로 떨어져서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영국도 10.1%에서 9.9%로 소폭 내려왔다. 유럽은 아직 사상 최고치 언저리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4분기 중 인플레이션이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점진적인 진행이어서 기존의 고강도 긴축정책의 선회를 유도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제공했던 다양한 요인들은 점차 개선되거나 방향이 바뀌는 추세다.     팬데믹으로 인한 양적 완화, 경기부양책, 노동력 부족, 원자재 가격상승 등이 인플레이션 유발의 주된 동력이라면 4분기 중에는 달라질 것이다.     물론, 이는 바라는 것보다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인플레이션 수치들과 이를 둘러싼 해석 차이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계속 높게 유지될 수 있다.     ▶중앙은행 =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이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대체로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정책을 취했다. 특히 지난 3분기 여러 차례에 걸쳐 50~100bps금리 인상 결정이 있었다.     연준도 3분기에만 두 차례 75bps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현재로썬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들의 통화정책 기조가 바뀔 것 같진 않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연준은 11월과 12월 총 125bps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저히 낮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반복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한 속도 조절이 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어쨌든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 대처가 계속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   ▶불황 우려 = 높은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고강도 긴축 행보는 한편 경기둔화, 불황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연준은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 지금 강하게 통제에 나서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연준이 너무 앞서간다거나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금리 인상이 소비, 설비투자 등을 줄여서 실제 경기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연준은 지금까지 이를 확인할 겨를도 없이 연속적으로 큰 폭 인상을 단행해왔다.     결과적으로 과잉 긴축이 되고, 불황을 유도할 것이라는 우려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다. 경기둔화와 불황에 대한 우려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공산이 크다.     이미 금리 인상으로 직접적 타격을 받았지만, 경기불황에 대한 우려는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다. 연준이 데이터를 반영해 정책 방향을 선회하거나 인상 속도를 늦추지 않는 한 4분기 성적 역시 나쁠 수 있다.   ▶달러 강세 = 달러화의 초강세 지속 여부도 관심사다. 미국 달러는 지금 20년래 최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대한 대피처로 달러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유럽과 영국 경제의 위기와 저금리가 유지되고 있는 일본, 중국경제 둔화로 인한 원자재 통화 등을 고려할 때 이런 추세가 바뀔만한 이유를 찾기는 어렵다. 4분기를 지나 내년 상반기까지도 달러 강세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각국 중앙은행들이 시장개입 가능성에 대해선 주목해야 할 수 있다. 수입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경우 자국의 통화가 지나치게 약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들이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와 원유 = 겨울이 다가오면서 유럽의 에너지 위기는 더 심화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러시아의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데 수요가 높아지는 시즌이기 때문이다.     에너지 배급제, 불황 등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 가스 의존도가 높은 독일경제가 가장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증시와 유럽 증시도 약세장이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원유값은올해 들어 상당히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배럴당 125달러까지 치솟았다 3분기를 거치며 40%가 폭락했다. 공급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과 그에 따른 수요 감소 예상이 원유값을 끌어내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글로벌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수출국 기구(OPEC)는 생산량 축소 카드를 들고나올 가능성이 높다. 방어해야 할 가격대가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원유에 대한 엠바고가 본격화되면 물량이 줄고 다시 원유값이 오름세를 탈 가능성도 있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분기 시장 동향 테크니컬 가능성 100bps금리 인상 글로벌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데이터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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